죽음의 길로 변해버린 ‘농로’
죽음의 길로 변해버린 ‘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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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0-10 09:00
  • 승인 2005.10.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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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제방이 사실상 농로로 이용되면서 추락 등 안전사고의 위험을 낳고 있어 주민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북제주군 애월읍 금성리와 한림읍 귀덕리 경계를 이루고 있는 금성천 하류 서쪽 제방. 북제주군은 수해상습지 개선 1차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을 높게 쌓는 작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하천 서쪽을 따라 남북으로 약 150 여m에 이르던 기존 농로(폭 2.3m)가 폭70cm가량의 제방으로 변해 버렸다. 문제는 제방으로 변해버린 농로를 주민들이 여전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민들은 “지적도상에도 엄연히 나 있는 길을 군에서 사전 현장 답사도 벌이지 않고 공사를 벌이며 없애버렸다”며 “제방 서쪽 농지를 매입해서라도 농로가 개설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제주군 관계자는 “인근 토지를 매입해 길을 새로 내려 했으나 토지주가 높은 보상가격을 요구해 포기했다”고 밝혔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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