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74억 횡령범 잡혔다
벽산건설 74억 횡령범 잡혔다
  •  
  • 입력 2005-11-01 09:00
  • 승인 2005.1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 회삿돈 74억여원을 횡령한 뒤 자취를 감췄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용의자는 회수되지 않은 24억여원의 행방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3일 강원도 횡성군의 한 경찰 초소에서 붙잡힌 안모(39·경기도 고양시)씨의 신병을 확보해 횡령한 돈의 사용처,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범행 동기나 횡령한 돈의 용도 등은 밝혔지만 75억여원 중 회수되지 않은 24억여원에 대한 사용처와 남은 돈의 행방 등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다.

이씨는 범행 후 인천, 부산, 목포, 광주, 속초 등 전국을 떠돌아 다녔으며, 통신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명의나 친인척 명의로 된 핸드폰은 전혀 사용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거 당시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40대 여성을 동행했던 것으로 미뤄 볼 때 위장을 통해 경찰 수사망을 피해갔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안씨는 지난 8월 26일 벽산건설의 재건축 담당자로 근무할 당시, 자금 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직위를 이용, 일반분양자의 2차 중도금이 예치되어 있던 국민은행 마산지점에서 42억6,600만원, 농협마산시지부에서 32억원을 인출한 뒤 도주했으며 충북 충주, 서울 등에 있던 친인척과 채무자들에게 50여억원을 빚갚고 경기도 죽산 휴게소에서 행방을 감춘 상태였다. <경남도민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