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범행 후 인천, 부산, 목포, 광주, 속초 등 전국을 떠돌아 다녔으며, 통신수사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명의나 친인척 명의로 된 핸드폰은 전혀 사용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거 당시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40대 여성을 동행했던 것으로 미뤄 볼 때 위장을 통해 경찰 수사망을 피해갔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안씨는 지난 8월 26일 벽산건설의 재건축 담당자로 근무할 당시, 자금 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직위를 이용, 일반분양자의 2차 중도금이 예치되어 있던 국민은행 마산지점에서 42억6,600만원, 농협마산시지부에서 32억원을 인출한 뒤 도주했으며 충북 충주, 서울 등에 있던 친인척과 채무자들에게 50여억원을 빚갚고 경기도 죽산 휴게소에서 행방을 감춘 상태였다. <경남도민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