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어린이집연합회는 "학부모들과 함께 시에 간절히 요구해 편성된 예산을 의회에서 무참히 삭감하고 예산삭감을 주도한 시의원들에게 삭감사유를 밝히고 공개 사과를 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해 왔지만 어떤 영문인지 아무런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던 중 지난 17일 9명의 의원들이 삭감된 예산의 추경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의회에서 삭감한 예산을 의원들 스스로 나서서 추경에 편성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임에도 시민들의 위해 발 벗고 나선 이들 의원들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또 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 관련 보육예산은 더 쏟아 부어도 모자를 판에 진주시에서 편성한 예산마저 삭감한 그들은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면서 "무슨 낯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마주할 것인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시의원 20명 중 9명이 삭감예산을 추경에 빨리 편성하라고 나서긴 했지만, 진짜 예산을 깎은 시의원들은 여전히 아무런 말이 없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진정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그들도 하루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우리 앞에 사죄해야 하며, 참회의 마음으로 조속히 보육예산을 다시 찾아 주어야 한다. 만약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계속해서 책임을 회피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시의원이라면 더 이상 책임을 방치하지 말고 즉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만약 계속해서 진정한 사죄와 문제 해결을 회피한다면 우리 보육교직원들과 학부모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