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최참판댁 안채 마당…하동 출신 ‘天衣無縫의 시인’ 평가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완전무결해 흠이 없음’을 뜻하는 정공채 시인의 9주기를 맞아 시인을 추모하는 달빛낭송회가 고향 하동에서 열린다.
이날 달빛낭송회는 하동문인협회와 정공채 문학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계간 '제3의 문학' 문인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인의 대표작 ‘간이역’, ‘미 8군의 차’ 등 10여 편을 낭송하고 작품세계를 논한다.
먼저 1부에서는 평사리문학관과 지역 문인 중심으로 특별히 고향을 사랑했던 정공채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하고 평사리와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이 직접 시낭송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갖는다.
연이어 2부에서는 '제3의 문학' 안익수 편집주간과 정공채 시인의 제자 경현수 시인 등을 중심으로 정공채 시인의 작품세계(‘고독한 미학의 순례자-정공채 시인론’)를 재조명하고 추모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정공채 시인은 1934년 하동군 고전면 성평마을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뒤 195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1979년 시문학상, 2004년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비롯해 '해점', '아리랑', '사람소리' 등 시집 7권과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 '지금 청춘' 등 수필집 3권, '초한지', '삼국지' 등 역사소설 6권, '방랑시인 김삿갓' 등 전기 6권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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