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건함은 지난 23일부터 필리핀 인근 서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2척과 연합훈련을 벌인 뒤 한반도로 이동 중인 칼빈슨 전단과 26~27일 경 동해에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시건함의 한반도 전개는 2015년 이후 2년만이다.
1982년 취역한 오하이오급 잠수함 미시건함은 배수량이 약 1만8750t에 달한다. 길이 170m, 폭 12.8m 크기에 15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시간당 최대 37㎞를 이동할 수 있으며, 수심 243m까지 잠항할 수 있다. BGM-109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최대 154기까지 무장 가능하다.

칼빈슨 전단은 미사일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이지스 구축함 마이클 머피함(DDG-112)·웨인이마이어(DDG-108)함, 핵추진 잠수함 콜럼버스함(SSN-762)으로 구성 돼 있다.
미시건함의 한반도 전개를 미뤄볼 때 칼빈슨 전단에 포함된 콜럼버스함이 이번 한반도 전개 임무에서 제외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 척의 핵잠수함이 같은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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