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경서 ‘황금박쥐’ 발견
경북문경서 ‘황금박쥐’ 발견
  • 고도현 객원 
  • 입력 2005-12-28 09:00
  • 승인 2005.12.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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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등급으로 분류된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와 역시 희귀종인 안주애기박쥐의 서식지가 경북 문경시 호계면의 한 동굴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최근 이 곳 동굴을 탐사하던 환경운동가 강모씨(40)는 동굴내 천장에서 겨울잠을 자던 붉은 박쥐 1마리와 40여마리의 안주애기박쥐를 확인 찰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붉은박쥐는 황금박쥐로도 불리며, 암수비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과거 문경시 가은읍과 마성면 일대 동굴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몸길이 4∼7cm의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는 붉은박쥐는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잔다. 북한 안주 등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안주애기박쥐는 키 큰 나무의 구멍에서 주로 서식하며, 최근 개체수가 격감하고 있는 종으로 경북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안주애기박쥐는 40여마리 가운데 10여마리만 동면하고 있고, 나머지는 아직 활동중이다. 동양얼룩박쥐라고도 불리는 안주애기박쥐는 몸길이 6∼8cm, 날개를 편 길이는 25cm 정도 크기로 갈색을 띠고 있다.

고도현 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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