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루지의 파급효과로 관광객의 증가
통영루지의 파급효과로 관광객의 증가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4-20 10:15
  • 승인 2017.04.2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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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찾은 관광객, 지난해 대비 8%증가
[일요서울ㅣ통영 이도균 기자] 경남 통영시는 올해 1월~3월 통영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8% 증가한 15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된 수치를 살펴보면 불안정한 국내정치상황 등 여러 악재의 여파로 1월 관광객은 지난해 비 약 4만명(△8.2%)이 감소했으나 지난 2월 통영최초의 민자사업인 통영루지의 개장으로 2월과 3월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각각 3만1000명(6.7%)와 12만3000명(25%)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동피랑벽화마을(58만명),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28만명), 이순신공원(19만명) 순이었으며, 사량도와 욕지도 등 섬방문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10일 통영루지의 개장에 맞물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의 이용객이 2월과 3월에 각각 1만1000명(15.2%)과 2만6000명(32.4%)이 증가했다. 이는 루지와 케이블카간 나눠먹기식 경쟁으로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루지를 타면 케이블카를 찾게 되고, 케이블카를 타면 루지를 찾게 되는 상호 윈-윈하는 상생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관광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섬관광의 대세로 작년대비 섬관광객(36만명)이 5만7000명(18.6%)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 사량도(12만명)와 욕지도(6만명)가 각각 지난해 대비 36.6%와 27.6%로 증가했는데 반해, 매물도는 지난해대비 62%가 감소했다. 이는 소매물도 일부 지주들의 분쟁으로 지난 1월부터 사유지내 출입금지 신문보도와 소문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보여진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문화연구원이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그간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던 소매물도가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인식을 지우고 찾고 싶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작년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통영시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2017년도 시정방향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으로 정하고, 루지시설 준공 등 관광시설 확충과 국내·외 관광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개, 섬관광 및 해양레포츠산업 활성화 등의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한편 앞으로 통영시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스탠포드호텔, 케이블카 파크랜드, 한산대첩 병선마당조성, 크리스탈타워 시설, 욕지섬 관광모노레일, 한산도 통제영테마마을조성, 연화도~우도 보도교 등 다양한 관광상품과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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