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손학규, 또 토굴 정치쇼 하지 말고 자택서 만년 보내시라”
홍준표, “손학규, 또 토굴 정치쇼 하지 말고 자택서 만년 보내시라”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7-04-19 09:40
  • 승인 2017.04.19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번 선거가 끝나면 해남 토굴로 가서 또 정치쇼 하지 마시고, 광명 자택으로 가셔서 조용히 만년을 보내시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손 위원장이 전날 대구 유세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누가 되죠. 문재인이다.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손 위원장이 우리 당을 배신하고 나가도 비난한 적 없고, 또 민주당을 배신하고 국민의당으로 갔을 때도 비난한 적 없다"며 "다만 정치 낭인으로 전락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같은 당에서 선배로 모시고 존경해오던 분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 막바지에 저렇게 추하게 변해 가는지 참으로 정치는 알 수 없는 것인가 보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편 홍 후보는 어제(1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벌인 영남권 유세를 두고 "민심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대선판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여론조작에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기울어진 언론, 기울어진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우보천리로 묵묵히 민심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말이 되기 전 마지막 링에는 안철수 후보는 내려오고, 홍·문의 좌우 대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KBS 대선 토론회와 관련해선 "끝장토론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 하에서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