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CIA 간부야’14억 ‘꿀꺽’
‘나 CIA 간부야’14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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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14 09:00
  • 승인 2006.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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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직을 사칭해 사업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미국 CIA 동아시아 담당관을 사칭해 기업체 대표로부터 해외 펀드자금을 유치해준다며 판공비와 착수금 등으로 14억4,000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한모(59)씨를 구속하고 한씨의 부인 행세를 한 장모씨와 비서실장 역할을 한 우모씨 등 2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한씨 등은 지난해 4월 우씨의 고등학교 선배이면서 해양플랜트 설계제작회사인 K사 대표 김모씨에게 접근, 30조원대의 해외펀드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인데 이 자금을 대주겠다고 속여 모두 19차례에 걸쳐 14억4,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김씨에게 “CIA가 후진국의 검은 자금을 좌지우지하는데 이 자금 중 30조원 정도를 국내에 유입시킬 계획”이라고 속여 사무실 마련자금과 초기비용, 각종 로비자금조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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