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렬 변호인 임태성 변호사
윤창렬 변호인 임태성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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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7-31 09:00
  • 승인 2003.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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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게 많아 몹시 답답해 하고 있어윤씨측 개인자료로 사실관계 확인중윤창렬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임태성 변호사는 검사출신으로 DJ옷로비 사건의 핵심인사였던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의 변론을 맡기도 했다. 그는 윤씨에 대한 변론방향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죄지은 만큼만 죄값을 치르도록 하겠다”는 것. 최근 기자와 만난 임변호사는 굿모닝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에 상당한 불신을 갖고 있었다.

그래선지 기자와의 공식인터뷰를 일체 거절한 채 몇마디 말만 전했다. 임변호사는 윤씨와의 직접적 연관성없이 윤씨측과 잘아는 교회 목사의 간곡한 부탁으로 변론을 맡게 됐다고 한다. 윤씨는 변호사 수임료조차 낼 형편이 못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임변호사도 수임료에 관계없이 변론을 맡게 됐다고 임변호사측은 전했다. 임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상당부분 사실과 달라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씨 역시 최근 임변호사를 통해 대선자금 제공설과 정관계 로비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임변호사측과의 일문일답. 일부는 임변호사가 인터뷰를 완강히 거부해 사무실 관계자를 통해 전해들은 내용이다.

-현재 수사기록은 넘어왔나. ▲아직 전해받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기록을 봐야 안다.

- 윤씨의 변론을 맡게 된 동기는. 윤씨와 평소 잘 아는 사이인가. ▲그렇진 않다. 윤씨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과 교우들이 찾아와 간곡히 부탁해서 맡게 됐다.

-윤씨가 변호사 선임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사실인가. ▲맞다. 사정이 매우 안 좋은 모양이다. 그래서 선임비용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윤씨의 입장은 뭔가.▲억울한 게 많은 모양이다. 상당부분 왜곡된 부분도 많고 해서 몹시 답답해 하고 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검찰수사를 좀 더 지켜봐야 안다. 검찰수사에서 많은 부분들을 사실대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정하고 있다.

-최근 나돌고 있는 윤창렬씨의 로비리스트의 실체는 있는가. ▲윤창렬씨의 개인자료가 있어 사실확인 작업 중인 것으로 안다. 언론에 보도된 정·관계 로비설은 상당부분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변론 방침은.▲이미 여러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죄지은 만큼만 죄값을 치르도록 하겠다. (최근 임변호사는 일부 언론을 통해 변론에 임하고 있는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윤창열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자신이 저지른 만큼에 대해서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며, 확인되지 아니한 소문이나 기타 거품에 불과한 황당한 정황증거 등에 의하여 그가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하였다거나 분양사기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등으로 중한 처벌을 받는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변론하겠다는 입장이며, 현재 윤창열이 165억여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하였다고 기소되어 있는 부분은 거의 대부분이 회사를 위하여 사용한 돈이지 윤창열이 개인적으로 임의 소비하여 횡령한 돈이 아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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