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으로 쌀생산 농가 경쟁력 향상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비료 절감형(파종상) 벼 재배기술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1농가가 참여하며, 이 벼 파종상 비료 동시 처리기술은 파종단계 1회 시비로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이 모두 생략돼 추가적 비료 시용을 위해 본답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기술이다.
모판에서 파종상 비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행보다 상토량을 적게 해야 한다. 그 다음 관수를 실시하고 파종상 비료시비, 파종, 복토 순으로 실시. 관수는 관행보다 충분히 해야 하며 모판 한 개 당 파종상 비료를 500~700g(볍씨량에 따라 다름)을 시비해야 한다. 육묘기간이 25일 정도 지나면 비료가 용출되어 나오기 시작해 20∼25일 이전까지 육묘를 마쳐야 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순옥 작물연구팀장은 “볍씨 파종시 1회 비료살포로 벼의 전 생육기간 동안 비료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농가 노동력은 96%, 비료 사용량은 67% 줄일 수 있다”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지만 비료 요구도가 높은 다수성 벼의 경우에는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또 모판에 직접 시비를 해 사용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농가들의 경험을 통한 안전성 검증이 완료된 후에 적용면적을 점점 늘려나가야 하지만, 더 많은 홍보와 파종상 비료의 단가 하락을 통해 기술도입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면 많은 농가들이 이 기술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가 노동력 및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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