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큰 줄 땡기기 22일 의령서
[일요서울ㅣ의령 양우석 기자] 경남 의령군은 오는 22일 제45회 의병제전을 맞아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의령큰줄땡기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또 오는 22일 의령천 둔치에서 군민들과 향우, 관광객 등이 참여해 물아래 동군(청룡군)과 물위 서군(백호군)으로 나눠 자웅을 겨루게 되는데, 동군은 의령읍을 비롯해 용덕, 정곡, 지정, 낙서, 부림, 봉수, 함안, 창녕 등이며, 서군은 의령읍을 비롯해 가례, 칠곡, 대의, 화정, 궁류, 유곡, 진주, 합천 등으로 동서 양군을 나누게 된다.

줄다리기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널리 분포 전승되어 내려오는 전통놀이로서 의령에서는 예부터 큰줄땡기기가 정월대보름날 낮에 벌이는 행사 중 하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도 정월대보름에 꾸준히 행해져 왔으나, 해방 전 일시 중단됐다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도에 다시 큰 줄을 당길 수 있었다.

한편 1997년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전승 보전되고 있으며, 2005년에는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6톤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경남 양우석 기자 yangwosuk@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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