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도립미술관‘섬진강에서 만나다’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제33회 하동 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2017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순회전’과 ‘하동예총 예술단체 종합전시회’가 13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와 전시실에서 막을 올렸다.
‘섬진강에서…’ 展에는 박생광·이우한·전혁림·이강소·이성자 등 한국현대미술의 초석을 다진 대가들의 실제 작품과 김경·조영제·이병용·정대병 등 하동 출신 작가, 진주·함양·창녕·남해 등 인근지역 작가 17명의 작품 25점이 선보였다.
특히 순회전에는 통영이 낳은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의 ‘호수’,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유채화 ‘뒷산과 하늘’, 함안 출신의 재일교포 화가 이우환의 ‘With Winds’와 ‘From Line’, 채색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박생광의 ‘금산사의 추녀’가 전시됐다.
또 김경의 ‘소’와 ‘명태’, 조영제의 ‘촉석루 봄과 가을’, 이병용의 추상화, 서예가 정대병의 ‘人無遠濾(인무원려)’ 등 하동 출신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Ⅰ ‘섬진강에서…’ 展은 내달 12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17일부터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갤러리 여행도 마련된다.
그리고 아트갤러리 옆 전시실에서는 제28회 하동문화제 일환으로 하동지역 예술단체 종합전시회가 열린다.

아울러 예술단체 종합전은 하동의 절경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시화, 서각, 서양화, 동양화, 서예, 공예, 염색공예, 헤어작품, 조각 등 83점이 전시되며, 전시실 로비에는 ‘돌’ 조각가로 명성이 높은 김동환 작가의 작품 5점을 전시하는 특별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한편 아트갤러리 관계자는 “군민의 날을 맞아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내놓은 만큼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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