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파하겠다…”
“지하철 폭파하겠다…”
  •  
  • 입력 2006-03-22 09:00
  • 승인 2006.03.2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큰고개역’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봤다”는 신고가 지난 13일 오전 접수돼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대구지하철 1호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한 남자가 이날 오전 9시 40분 쯤 “‘지하철 큰고개역 공중전화 부스에 폭발물을 설치해 놨다’는 메시지를 받았으니 빨리 조치를 해달라는 전화 신고를 해왔다”고 말했다.경찰은 즉시 대구지하철공사에 연락해 지하철1호선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하철공사는 큰고개역 주변인 중앙로역과 방촌역 사이를 운행 중이던 전동차 5대를 세워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모두 하차·대피시켰다.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큰고개역 점검에 나섰으며 특공대를 동원해 전면적인 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하자, 경찰은 지하철공사에 지하철 운행 재개 가능을 통보했으며 이날 오후 정상운행이 이뤄졌다.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최초 신고를 받고도 10시가 훨씬 넘어서야 전동차 운행중단 의뢰를 해와 ‘늑장 대처’가 아니었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매일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