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남해안의 제부도와 실미도, 무창포, 변산반도 등에서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바다 갈라짐은 조석간만의 차이로 썰물 때 주위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일시적으로 바닷물 위로 드러나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듯한 현상을 말한다. 지역별 발생 예상 시간은 경기 제부도와 인천 실미도 등이 매일 시간을 달리해서 갈라지고 전남 여수사도는 오후 2~5시, 충남 무창포와 전북 변산반도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이다. 해양조사원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상 관광객들이 급류에 휩쓸려 사고를 입지 않도록 바다에 나갈 때는 조석표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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