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일대에서 과거 당산으로 사용했던 느릅나무와 회나무 등을 몰래 베어간 수상한 차량을 알고 있으며 석불을 훔친 자도 동일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녕향토사연구회 김량한 연구간사는 “불화와 불상 전문가인 이화여대 강우방 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지방문화재급 이상 가치가 있어 보인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이 석불은 고려 중엽에서 말엽 일대 미륵산 한 사찰에 보관하다가 폐사된 후 태풍 등으로 유실됐고 강씨 증조부가 꿈을 통해 찾아내 모신 것”이라며 “길이는 약 110∼120cm, 너비 80cm 전후, 무게 약 60∼80kg 정도의 규모로서 오른팔이 절반 이상 떨어지고 얼굴 등이 일부 훼손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 같은 증언을 토대로 석불좌상의 사진을 담은 전단을 제작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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