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국민관광지 일명 '박카스 아줌마 '커피 아줌마' 기승
소요산 국민관광지 일명 '박카스 아줌마 '커피 아줌마' 기승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4-11 21:26
  • 승인 2017.04.11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 상대 성매매 ...상춘객 및 등산객의 마음를 상하게
[단독 보도][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서울 근교의 산행지로 인기가 높아 주말이면 등산객으로 항상 북적북적한 소요산 국민관광지가 일명 '박카스 아줌마' 또는 '커피 아줌마'라고 불리는 성매매 중년여성들로 인해 상춘객 및 등산객의 마음를 상하게 하고 있다. '박카스 아줌마'는 공원 등에서 박카스, 및 커피를 건네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서울 종묘공원 일대에서 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권하는 중년층 여성,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들이 종묘공원 및 종로3가 집중 단속으로 인해 '박카스 아줌마'들의 활동지가 수도권 일대 관광지로 옮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에 위치한 소요산 국민관광지도 '박카스 아줌마' 주 활동지로 소요산 국민관광지 대형 주차장을 지나, 산행 하는 길목에 공원 벤치 의자가 있다. 

이곳이 일명 '박카스 아줌마' 들의 주 활동장소로, 그앞을 지나가면 어김없이. 50대부터 6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노인 어르신들에게 커피 한잔 하고 가셔요'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커피 한잔에 1000원 소주 1병에 1만 원 성매매 가격은 2만 원에서 7만 원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요산 국민관광지에서 가계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하루에 보통 5-10명 정도를 본다고 말했다. 주차장 입구부터 산행로 입구 여러군데 동두천시청.동두천경찰서 '박카스 아줌마' 암행 단속중 이라는 현수막을 여기저기 볼 수 있음에도 버젓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지 기자가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켜보니 상인이 말한 인원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소요산 관리 담당자와  전화통화로 확인한 결과 올해는 인력부족으로 한번도 단속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기자가 '박카스 아줌마'와 인터뷰"를 통해 왜 성매매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먹고 살 것이 없다보니 생계유지를 위해 나온 것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한 뒤 자리를 피했다.

'박카스 아줌마'의 이런 현실은 외신 싱가포르 뉴스 채널 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의 할머니 매춘부"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타리를 제작해 배포"하며 한국의 심각한 노인 빈곤율과 정부 지원 부족 때문에 나타나는 사회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국 노인빈곤율은 OECD 1위로 2015년 기준 49.6%다. 노인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빈곤에 시달린다는 뜻이다. 노인 자살율도 OECD 평균의 무려 3배에 달한다.

또 60세 이상 노인들의 성병질환이 큰폭으로 증가,고령화 사회에 준비해야할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인의 성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단순홍보와 상담에 그치지말고 '인간의 기본욕구인 성은 노년의 삶의 질과 관련되어 중요한 문제이므로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되기전에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인을 상대로 성 매매를 권하는 '박카스 아줌마' 단속도 시급한 상황 이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절박한 노인들에게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과 노인 일자리 마련 등의 대책이 필요한 때이다.

한편 소요산은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 신북면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587m이고 주봉은 의상대로 경원선 전철 개통 이후 서울근교 산행으로 큰인기를 끌고 있고, 봄이 되면 다채로운 행사가 등산객 및 상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