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고품질 쌀 생산 위한 종자 소독 철저 당부
남해군, 고품질 쌀 생산 위한 종자 소독 철저 당부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04-11 12:13
  • 승인 2017.04.11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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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벼 수확기 잦은 비로 벼 종자 전염 우려
[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은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철저한 종자소독을 당부했다.
 
올해는 지난해 벼 수확기의 잦은 비로 인해 대보벼에서 수발아가 발생하는 등 병원균의 종자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벼 키다리병,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깨씨무늬병, 벼이삭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종자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1모작에서 다소 발생한 깨씨무늬병의 경우 종자로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볍씨가 싹이 나 잎이 3~4개 자랄 때까지는 배유(씨젖)의 양분에 의해 자라므로 튼튼한 볍씨를 골라야 한다.
 
충실한 종자는 무거운 종자를 의미하므로 먼저 소금물 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골라낸다.
 
또 종자의 까락을 없애고 메벼는 물 20ℓ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ℓ당 소금 1.3kg에서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씻고 나서 말린다.
 
이 밖에도 볍씨소독은 물20ℓ에 이프코나졸(키맨) 40㎖를 혼합 희석한 후 30℃에서 48시간 종자를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 있으며, 친환경 벼 재배농가는 60℃에서 10분간 침지 후 10분간 냉수 처리하는 온탕침지법 등이 있다.
 
소독 시 유의사항은 포대(PP포대)채로 넣어 소독하지 말고 반드시 풀어 별도의 망사를 이용해 물40ℓ에 종자량 20kg를 기준으로 삼아 소독한다.
 
볍씨망사 사이 간격을 두면서 주기적으로 움직여 휘저어 주면 고른 약제처리에 도움이 된다.
 
정부 보급종은 별도의 소독을 할 필요가 없으며 중복 소독을 할 경우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또 파종한 육묘상자를 못자리에 치상할 때는 강한 햇볕으로 하얀모가 발생하거나 모가 마르지 않도록 모판을 신문지나 부직포로 덮어 습기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볍씨종자는 반드시 1~2mm 싹 튀우기를 한 후 치상하도록 한다.
 
싹이 나오기 전 모판이 마를 경우에는 상자 위로 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모판 흙이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준다.

모잎이 2~3매가 되면 못자리 양쪽 머리면(마구리)을 열어 주거나 비닐 여러 곳을 찢어줘 고온 장해를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모잎이 4~5매 됐을 때 흐린 날을 택해 비닐을 벗겨주고 벗겨 낸 비닐은 모판 옆에 뒀다가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면 다시 덮어줘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벼 수확기의 잦은 비로 인해 벼 종자 전염이 우려된다”며 “보급종 종자를 신청 못한 농가는 소금물 가리기와 종자소독을 철저히 해 건강한 모를 생산, 고품질 남해 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860-3960~2)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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