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김씨로부터 “나쁜 생각을 갖게 하는 귀신을 내쫓기 위해 안수기도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30여분 동안 신체 일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씨의 안수기도 부탁을 받고 10분 동안 신체의 일부를 때렸으나 신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며 더욱 강하게 때려줄 것을 요구, 20분간 더 때리던 중에 숨졌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이달 초에도 김씨가 자주 나쁜 생각이 든다는 말을 듣고 회초리로 신체의 일부를 때리는 등 안수기도를 명목으로 폭행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최씨는 이날 김씨가 숨지자 손과 발을 주무르는 등 응급처치를 했는 데도 소생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단체에서의 무분별한 안수기도가 한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최씨와 다른 신도들을 상대로 교당에서 안수기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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