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 셀프점검으로 원활한 농작업과 안전사고 사전예방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안전한 영농을 위해 겨우내 보관해 두었던 농업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점검하고 정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본격적인 농사철에 농업기계를 사용하려면 가장 먼저 육안으로 외관을 보고 각종 램프와 타이어 공기압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엔진오일과 냉각수 상태, 각종 벨트의 장력과 손상 여부 등 엔진부와 배터리 충전상태, 방향지시등, 전조등과 같은 전기 계통을 살피고 엔진 시동을 한 후 서행하면서 배기가스의 색, 브레이크 감도와 효력, 스티어링과 계기판 상태 등을 차례로 확인한다.
작업 전에는 항상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농업기계를 점검해야 하는데, 작업에 앞서 확인해야할 농업기계 주요 부위별 점검 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료탱크 확인-먼저 연료필터를 확인하여 청소를 하거나 교환하고, 연료탱크나 연료관 등에 균열이 있거나 찌그러진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정비하도록 한다.
둘째, 오일 점검-부위별 오일을 점검하고 필요시 교환 또는 부족시 보충한다. 점검을 할 때는 농업기계를 평평한 장소에 세운 상태에서 실시한다. 엔진오일 점검은 오일게이지를 뽑아서 깨끗이 닦고 끼운 다음 다시 뽑아 상한선 부분에 오일이 묻어 있는지 확인한다. 하한선 아래에 오일마크가 있을 경우 동일계통의 오일을 보충하되 상한선 이상은 주입하지 않도록 한다. 엔진오일 교환은 엔진이 따뜻한 상태에서 배유플러그를 풀고 오일을 빼낸 후 새 오일필터와 지정된 오일을 규정량 주입하여 준다.
셋째, 냉각수 점검-엔진 운전 중 또는 정지 직후에 열면 뜨거운 물이 분출되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엔진을 정지하고 10분정도 식힌 다음 실시한다. 냉각수 양은 보조 물탱크 내의 양을 점검하여 상한선과 하한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그리고 라디에이터 주변에 지푸라기나 각종 벌레 등이 많이 붙어 있으면 냉각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깨끗이 청소를 하도록 한다.
넷째, 공기청정기(에어클리너) 청소-건식 공기청정기는 엘리먼트의 오염상태를 보아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를 이용해 청소하거나 교환한다. 습식의 경우 경유나 석유를 이용하여 깨끗이 세척 후 조립해 사용한다.
다섯째, 배터리 충전-충전상태는 배터리 윗면의 점검창을 통해 확인하고, 단자가 부식됐거나 흰색가루가 묻어 있을 경우 깨끗하게 청소한 후 그리스를 발라준다.
여섯째, 배선점검-각종 전기배선과 접속부, 전구, 퓨즈 등을 점검해 이상이 있으면 교환하고,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3~4분간 예열을 한다.
마지막으로 김동주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영농철을 맞아 농업기계 정비로 원활한 농작업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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