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표결 결과는 향후 정국주도권 장악과 맞물려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표 단속에 열을 올리면서 의원 총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8월 임시국회에선 북핵문제를 비롯한, 주5일 근무제, 주한미군 재배치, 경기침체, 실업, 노사문제 등 민생현안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많은 현안문제들이 국회에 산적해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와 각 의원실은 휴가계획을 취소하거나 대폭 단축하고 있다.정치 사활을 걸고 검찰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측은 아예 ‘휴가’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상수 사무총장과 정균환 총무도 당초 계획했던 휴가를 취소했다.이에 반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약간의 휴식을 통해 향후 정국구상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최병렬 대표는 8월1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냈고, 홍사덕 총무는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또 이강두 정책위의장과 박주천 사무총장은 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못했지만 국회 일정을 봐가며 2∼3일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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