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홍준표 유력 대선 후보 핵심 참모
문재인·안철수·홍준표 유력 대선 후보 핵심 참모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7-04-07 17:49
  • 승인 2017.04.07 17:49
  • 호수 1197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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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5.9조기대선의 막이 올랐다. 대선 후보 대진표도 짜였다.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각당 대표주자로 나섰다. 이에 각 후보군은 경선 캠프를 해체하고 중앙선대위 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측근 참모 중심 캠프에서 국회의원 중심으로 선대위 체제를 바꾸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핵심 참모그룹은 선대위에서도 요직을 맡을 전망이다. 각 후보들의 핵심 참모그룹의 면면을 살펴봤다.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 경선캠프 ‘해체’ 중앙선대위 구성…참모 ‘그대로’
- 文 ‘통합’, 安 ‘협치’, 洪 ‘대란대치’ 인적 구성


문재인 민주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주권 선대위’를 표방하고 있다. 일단 문 후보는 선대위 구성 관련 추미애 상임선거대책위원회장에 일임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특히 선대위위 구성에 비문 인사들인 김부겸, 박영선, 이종걸 의원 등 당내 중진의원들의 중용 여부가 관심사였다.

대선 후보로 뛰다 중도 하차한 김부겸 의원과 당내 비문 중진인 박영선·이종걸 의원은 ‘추미애 원톱체제’속 공동선대위원장직으로 임명됐다.

문 ‘통합선대위’구성 측근 ‘단톡방’ 운영 ‘여전’

문 후보는 경선캠프에서 활동한 비서실과 공보팀은 선대위 구성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4월5일 문 후보측은 당 수석대변인인 윤관석 의원과 문캠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박광온 의원이 공보단장을 맡고 유은혜, 홍익표 의원이 수석 대변인으로 결정했다.

또한 문캠 대변인이었던 김경수 의원, 안희정 캠프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과 강훈식 의원,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욱, 제윤경 의원을 선대위 대변인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캠프에서 비서실은 임종석 비서실장 변함없이 선대위에서 중용됐다. 중앙선대본 총괄본부장 송영길 의원도 유임됐다. 종합상황본부장은 김민석 기획조정단장이 맡기로 했다. 총무본부장 안규백 당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가 국회의원 중심으로 꾸려진다고 해도 캠프내 핵심 참모들의 역할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문 후보 최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3철’을 위시한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들이 대다수다. 대표적으로 양 전 비서실 부실장을 비롯해 송인배 일정총괄팀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윤건영 전 상황실 부실장 등이다. 이들 측근그룹은 단체카톡방을 개설해 핵심 현안과 일정 그리고 메시지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민병두 특보단장, 윤영찬 SNS 전 본부장, 노영민 조직본부장, , 전병헌 전략본부장, 미키루크(이상호) 등도 캠프 핵심 인사들도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선대위의 경우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전 민주당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체제로 협치 선대위를 꾸린다. 박지원 당 대표 역시 민주당 추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대위 중책을 맡는다. 일단 당 수석대변인인 김경진 의원이 후보 곁에 24시간 붙어다니는 선대위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현재 안 후보 캠프는 김대중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 출신인 광주 초선 최경환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하고 이용주·이용호·송기석·윤영일 의원이 각각 국민참여·미래기획·국민소통·국민정책본부를 맡아 운영해 왔다. 모두 호남 출신 초선의원들로 선대위 요직을 담당한다.

안, 2012년 진심캠프 인사+호남 초선

안철수 핵심 참모의 면면은 2012년 대선 당시 진심캠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성식 의원의 경우 박선숙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김 의원의 경우 손학규 전 대표와 친분 때문에 경선 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선대위에서는 중책을 맡는다.

반면 박 의원은 1심에서 4.13총선 리베이트 의혹 관련 무죄를 받았지만 재판 중이라 외곽에서 돕는다. 실무자급 참모들 중에서는 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조광희 변호사, 소통실장 박인복 전 춘추관장, 상황실장으로 박왕규 전 내일 부소장 등이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밖에도 김경록 당 대변인, 김철근 캠프 대변인,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 역시 최측근 그룹으로 요직을 맡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과 공동위원장으로나뉘어 전자에는 정우택, 김문수, 이인제 등을 임명했고 후자에는 황우여, 이주영, 원유철, 정진석, 나경원 등 중진급 전현직 의원을 배치했다.

또한 선대위 의장단을 신설해 안상수, 김관용, 김진태, 조경태, 신용한, 원유철, 김진 등 경선 경쟁자들을 배치했다. 또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이철우, 종합상황실장 김선동, 공보단장에 박대출.정용기, 전략기획 염동열, 조직본부 이성헌, 직능본부 김정훈·김기선, 홍보본부 함진규, 미디업본부 민경욱·강효상, 소통본부 박성범, 유세지원본부 강석호 등 현직 의원들 중심으로 구성했다.

홍, 대란대치+비서실 멤버가 핵심

한편 홍 지사 최측근 그룹으로는 비서실장 윤한홍 전의원, 김대식 수행단장, 특보단장 이종혁 전 의원, 나경범 서울사무소 소장, 심재득 전 특보가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윤증현.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문단에 합류해 활동한다.

또한 눈에 띄는 위원회가 ‘대란대치 위원회’로 홍 후보가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대란대치’는 홍 후보가 경선 때마다 강조해온 데다 직접 위원장을 맡은 만큼 전략적 비중이 높은 위원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는 심재철 의원, 주광덕 의원이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심 의원은 문재인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 제기해왔다.

무엇보다 홍 후보는 지역선대위에 방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보수의 심장인 대구선대위원장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윤재옥·김상훈 등 현역 의원을 내세웠다. 경북선대위원장에는 김광림·백승주·이만희 의원이 맡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선대위 역시 선을 보였다. 중앙선대위원장에는 김무성 의원과 정병국 전 대표,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강길부, 김재경, 홍문표, 정운천, 이혜훈, 박순자, 이종구 의원이 맡는다. 선대본부장은 김세연 사무총장이 겸임한다.

유, ‘이혜훈·김종훈·김세현·홍철호’ 주목

특보단장은 권성동 의원이 맡고, 황진하·신성범·김성회 김성동 전 의원이 포함됐다. 선대위는 국가안보특위와 2개 혁신위를 뒀다. ‘안보는 보수'의 기치를 내건 유 후보는 국가안보특별위원장에 신원식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임명했고 황진하 송영근 전 의원을 고문으로 내정했다.

경제혁신위에는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김종훈 전 의원, 교육혁신위에는 이군현 의원과 김신호 전 교욱부 차관이 합류했다. 법률지원단에는 율사 출신인 여상규 홍일표 의원과 박준선 김제식 전 의원이 합류했고, 비서실 및 수행단은 유 후보 측근인 홍철호 유의동 의원이 맡는다. 대변인 및 공보단에는 남경필 지사 캠프 인사가 함께 한다.

단장은 현 수석대변인 지상욱 의원이 맡고, 이성권 민현주 전 의원, 이기재 조영희 대변인 등이 함께한다. 종합상황실은 기존 유 후보 캠프에서 함께했던 이혜훈 의원과 구상찬 김희국 전 의원,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함께한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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