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에위니아의 이동경로가 지난 11일 오전쯤 동해북부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발표됐으나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가 접속이 안돼 도민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10일 오후 2시를 기해 도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오후 3시를 기해 영동지역과 영서 일부 지역이 태풍경보로 대체되자 지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도민들이 기상특보와 태풍의 현재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접속했지만 강원지방기상청의 홈페이지는 서버오류가 잇따라 기상상황 등을 확인할 수조차 없었다.
김 모(33·삼척시) 씨는 “태풍상황을 자세히 알고 싶어 강원지방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5분 동안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기상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정작 중요할 때 기상 정보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까 두렵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접속률이 높아 서버가 열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서버용량을 늘리는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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