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외사계는 지난 23일 공짜 해외여행 등을 미끼로 해외에서 여권밀매를 알선해 온 혐의(여권법 위반)로 정모(45)씨를 구속하고 여권 밀매자 원모(45)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홍콩에 체류 중인 밀매 총책 김모(45)씨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4년 3월께 "여권을 해외에 팔고 오면 공짜 여행을 시켜주고 100만원을 주겠다"며 원씨 등에게 여권을 만들어 말레이시아로 출국케 해 총책인 김씨에게 넘겨주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원씨 등은 여권을 넘긴 뒤 현지 한국 대사관에 분실신고를 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이 김씨의 주도로 홍콩에서 9명, 말레이시아에서 7명의 여권을 밀매한 점으로 미뤄 동남아 국가에서 여권 밀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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