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현상은 최근에 발생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 1994년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가 폐광한 2∼3년 뒤부터 1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주택가, 상가, 도로 등지의 지반함몰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폐광후유증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곳 폐광부지에 SBS ‘연개소문’ 촬영장이 들어서고, 문경시가 이 일대를 석탄공사로부터 매입해 영상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석탄공사 측은 협조는 커녕 폐광 광해(폐수유출, 지하수 오염, 지반균열 및 함몰 등)에 대해서까지 문경시가 책임을 떠 안아야한다고 해 주민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폐광 이후 수십만평의 땅이 제대로 활용되기는커녕 붉은 녹물 때문에 지역 이미지를 해치며 관광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석탄공사는 폐광때 제대로 수거하지 못한 폐갱내 철재류 등 각종 오물을 다시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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