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잇단 내부사고로 ‘곤혹’
충남경찰 잇단 내부사고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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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08 12:57
  • 승인 2006.09.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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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이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사고 및 금품수수 의혹, 금품 요구 등 잦은 내부 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한 지구대 직원이 오인신고를 한 시민에게 이를 허위신고라고 설명하며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적발,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달 24일에는 고위직 경찰 간부가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경찰청 감사반에서 수사 중이다.

또 같은 달 16일에는 술에 취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 뒤따라 간 택시기사에게 붙잡혔다.이외에도 지난 상반기에만 3건의 음주운전 적발 및 음주사고가 발생하는 등 경찰 관련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처럼 충남경찰의 사고가 계속되자 지역 시민단체는 경찰 사고에 대한 감독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금홍섭 사회개혁국장은 “경찰 스스로에 대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고가 잇따라 안타깝다”며 “재발방지라는 약속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패방지나 음주사고 등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 실시와 처벌규정 강화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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