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종료···안철수 완승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종료···안철수 완승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7-04-04 19:39
  • 승인 2017.04.04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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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장투표·여론조사합산 75.01%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4일 7차례에 걸친 전국순회경선과 3일에서 4일까지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승을 거둬 정당별 주자로선 마지막으로 공식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안 후보는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총 75.01%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거점투표소인 대전 한밭체육관을 비롯한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총 29개 현장·투표소투표에서 총 1만510표 중 8953표를 획득했다.
 
앞서 실시된 6차례의 순회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안 후보는 총 18만4768표 중 13만3927표를 획득해 72.48%의 득표율로 완승을 거뒀다. 유효투표수인 18만4184표를 적용하면 득표율은 72.71%에 이른다.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 이날 각각 1297표와 237표를 얻었다. 누적,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이들의 득표율은 각각 19.38%와 7.91%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후보는 총 2개 기관이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84.20%로 승리했다. 손 후보는 12.85%, 박 후보는 2.95%의 지지를 얻었다.
 
7차례에 걸친 순회경선과 여론조사가 모두 끝나면서 안 후보는 이제 공식 후보로 당내 레이스를 벗어나 본선 레이스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에 손 후보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에서 “이제 국민의당 경선이 끝났다. 안철수 후보님 축하한다”며 “대통령이 되셔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 달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박주선 후보님 애 많이 쓰셨다”며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다. 체제를 새롭게 바꾸고 정치를 새롭게 바꾸고 국민의 삶을 새롭게 바꿀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식 후보로 선출된 안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한 손 후보와 박 후보를 끌어안고 자강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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