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통영 출생이자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활동하고 있는 시인 강재남의 첫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서정시학 시인선 132)이 최근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시집의 해설을 쓴 인하대학교 최현식 교수는 “강 시인에게 저 그림과 음률과 언어는 취미나 취향 충족을 위한 미적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시인이 세상을 읽고 해석하며 또 자신의 삶과 언어가 조직되는 동시에 펼쳐지기를 갈망하는 또 다른 실존의 장입니다”라며 강 시인의 시가 갖는 이상한 것인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독특한 대립의 현장성을 강조했다.

또 강재남 시인은 ‘머리말’에서 “구름의 형상을 읽어낼 수 없어서 칸트를 탐독하는 일, 칸트를 읽어낼 수 없어서 에밀을 탐색하는 일”이 자신의 시라고 지적하여 대상에 접근하는 방법이 과거에 있었던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한편 경상대 대학원 국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희준 씨가 최근 월간 '시인동네'로 데뷔해 신선한 시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데 그 김희준 씨가 바로 강 시인의 장녀로 알려져 화제는 또 다른 화제로 이어지고 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