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업체와 유흥주점, 상가, 대출회사들로부터 문자메시지가 폭주하면서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휴대전화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한번이라도 이용했던 대리운전이나 술집 등에서 홍보나 안부차원의 문자메시지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모(34·강릉시강남동)씨는 “연휴마지막날 직장 상사와 한번 가 본 유흥업소에서 문자메시지가 온 것을 아내가 먼저 확인하며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모(29·춘천시퇴계동)씨는 “추석연휴동안 문자메시지만 60여통을 받아 이를 확인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이뤘다”며 “친구들보다 각종 업체 등지에서 보낸 것이 더욱 많았다”고 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나 게임물 홍보, 대출안내 등의 메시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와 업소들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한번이라도 온 손님을 상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대부분 업소의 전략”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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