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먼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집무실을 예방해 "많이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신의 집무실에서 홍 지사를 맞은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보수우파가 너무 망가졌다. 다시 뭉쳐서 단결했으면 좋겠다”, “보수 우파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담벼락을 한 번 세워보라”는 등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좌파정권을 막고 보수 우파가 일어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단결했으면 좋겠다"며 보수 대단결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열심히 해보겠다. 보수 우파 진영이 전부 위기에 있으니 오히려 응집하는 속도가 빠를 것이다"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보수 대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김 전 총리의 신당동 사저에서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우파를 결집해서 대통령이 꼭 돼달라고 했다. 좌파들이 집권하는 것을 꼭 막아달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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