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공식 선출···누적 득표율 57%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공식 선출···누적 득표율 57%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7-04-03 20:13
  • 승인 2017.04.0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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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두환 기자
安 총 21.5% 2위, 李 21.2%로 3위 ‘석패’
수락연설서 “국민과 연대해 반드시 정권교체”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미 대선’에 나갈 당 최종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문 전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 경선에서 60.4%를 득표해 총 누적 득표율 57%로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17.3%로 누적 득표율 21.5%,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22% 지지를 얻어 누적 21.2%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저와 우리당의 뒤에는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있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해 반드시 5월 9일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며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다. 함께 할 때 우리는 강하다. 우리가 함께 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최근)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면서 “(저는)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과 중년, 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 보수 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바로 세우고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을 확실히 청산해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함께 경쟁을 해온 세 후보에 대해서도 ‘화합’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안희정 동지에게서 당당하게 소신을 주장하고 평가 받는 참된 정치인의 자세를 보았고, 이재명 후보에게서 뜨거운 열정, 남다른 패기와 치열함을 배웠으며, 최성 후보의 도전정신도 아름다웠다”며 앞으로도 ‘원팀(One Team)’임을 강조했다.

 
사진=오두환 기자
  이날 민주당 후보로 문 전 대표가 최종 선출됨에 따라 ‘5·9 장미 대선’에 나갈 본선 대진이 사실상 짜여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이미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고, 4일(내일) 국민의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안철수 전 대표까지 5명의 후보가 대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는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을 비롯해 5명의 최고 위원 등 당 지도부와 당직자가 총출동했다. 또 15,000여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모여 뜨거운 장외 응원전을 펼쳤으며, 문 전 대표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지지자들은 열띤 함성으로 지지를 보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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