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백운산벚꽃축제서 전시공연 체험 50여개 프로그램…9일은 군민체육대회
[일요서울ㅣ함양 양우석 기자] 함양출신 고 박병헌 재일거류민단 단장이 기증한 벚나무 수백그루가 30년 세월 동안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 50리(20km)에 걸쳐 향기로운 벚꽃의 향연을 펼치는 함양군 백운산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 다채롭게 열린다.
‘50리 추억의 벚꽃 길 봄 나들이’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주민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힐링 백전을 홍보하고 청정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명소임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같은 시각 백전초등학교에서는 미술협회 함양군지회가 주관하는 사생대회가 열려 초등생들이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만끽하며 벚꽃과 어우러진 주제로 지역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다.


이 밖에도 고향의 정취를 더하는 할머니 장터에서는 몸에 좋고 향긋한 봄나물·부각·장아찌 등을 팔아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 많은 관람객 발길을 붙들고, 유기농요구르트·수제치즈·유기농빵 잼·감말랭이·오미자청 등 질 좋은 함양농가공식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백천 초교 어머니회에서는 아나바다장터도 운영한다.
이튿날인 9일에는 백전게이트볼장에서 전읍면대항 군민게이트볼대회, 마을대항 윷놀이, 제기차기, 면민노래자랑 등이 다양하게 진행돼 화합의 축제는 절정에 달하고, 오후 6시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으로 군관계자는 “15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백운산벚꽃축제는 함양을 대표하는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백운산벚꽃축제는 여러 장점 중에서도 사람 많은 대규모 축제보다 자연과 호흡하며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고 힐링 먹거리도 살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많이 찾아오셔서 멋진 봄날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양우석 기자 yangwosuk@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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