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뜨겁고 눈물나는 노성야간학교 졸업식
가슴이 뜨겁고 눈물나는 노성야간학교 졸업식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 입력 2017-04-03 12:42
  • 승인 2017.04.03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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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배우지 못한 한을 가진 어르신 30명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다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의정부노성야간학교 제36회 졸업식 및 제37회 입학식이 3월 31일 의정부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졸업생, 입학생과 가족 및 기관 관계자와 내빈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은 50대부터 80대까지 어르신 30명이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았으며 우수 졸업자에 대한 각종 표창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평생 배우지 못한 한을 가진 사람에게는 초등학교∙중학교 졸업장이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소중합니다.”라며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배움의 길로 이끈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고 제가 가르치던 제자도 여기 야간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더욱 반갑고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우수 졸업자 표창장을 수상한 허필자 어머니는 영광스러운 졸업식이 감동스러워 가슴이 뜨겁고 눈물이 난다. 평생 배우지 못한 안타까움에서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컸다.

 쉽지 않은 공부였지만 날마다 읽고 쓰고 외우면서 머릿속에 지식을 쌓다 보니 얼마나 재밌고 신났는지 모른다. 멀리 지방에서까지 찾아와서 가르쳐준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힘든 길을 같이 여러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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