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우체통이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추억을 기념할 장소에 설치하는 우체통으로 우체통이 위치한 곳에서 제공하는 엽서나 직접 가져온 우편물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6개월 또는 1년 뒤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이번 느린우체통 설치로 시민에게 우리꽃의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추억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명기 광주시우리꽃연구회장은 “생각할 틈 없이 빠르게 전달되는 말 속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얻는 것이 느린우체통”이라며, “새봄 우리 땅을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꽃과 곤충도 구경하고 더불어 나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들여 편지 한 장 써보는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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