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은 긴급 구조작업을 벌여 이날 낮 시신 1구를 인양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인 외국 선박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경비함정 9척, 헬기, 특수기동대원을 사고해역에 급파했으나 사고해역이 풍랑주의보가 내려지고 3-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선박인 103명천호는 8일 오전 10시께 선장 박씨 등 선원 7명이 타고 울산 방어진항을 출항해 동해안에서 오징어 조업을 한 후 오는 30일께 귀항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이 이날 오전 3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수심이 깊어 침몰한 선박의 인양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실종선원 명단
▲박승남(52.선장.제주시 오라3동) ▲이영춘(44.기관장.경남 거제시 장목면) ▲박관식(46.부산시 중구 남포동) ▲조덕구(37.경기도 평택시) ▲김영무(30.부산시 동구 초량동) ▲안태수(42.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옥철행(38.경남 거제시 덕포동)
<2006.11.09>
고도현 dhg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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