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경주엑스포 개막
앙코르-경주엑스포 개막
  • 고도현 
  • 입력 2007-03-03 16:37
  • 승인 2007.03.0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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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보디아 문화역량 세계에 알리자! 盧 대통령 개막 축사>

세계 7대 불가사의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군에서 50일간 이어지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6이 21일 개막됐다.

앙코르와트 일원 엑스포 주 행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수상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속안 캄보디아 부수상, 양국 초청인사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은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의 문화 올림픽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며 “엑스포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간 문화협력 부문의 중대한 결실로 양국 외교 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의 계기가 됐다”며 특히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전문 인력들을 파견, 캄보디아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캄보디아 인력개발에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이 양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양국이 동아시아 국가간의 문화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처럼 양국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사업들이 더욱 많아지고, 엑스포를 통해 양국이 함께 발전과 번영을 이뤄가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축하무대는 캄보디아 전통퍼레이드와 한국, 캄보디아 공연단이 장식했다.

말과 코끼리, 캄보디아인 300여명이 꾸미는 캄보디아 전통퍼레이드는 엑스포 행사장 중앙광장을 누비며 개막 분위기를 띄웠다.

번성했던 크메르제국의 병사 퍼레이드, 전장에 나가는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군악대, 황실 여성 호위병들, 절대 권력을 가졌던 앙코르 왕의 행렬 등 캄보디아의 역사와 캄보디아인의 삶을 다양한 모습의 행진으로 펼쳐 보였다.

이어 엑스포에 참가하는 32개국의 국기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한국공연단(국수호 무용단)은 ‘북의 대합주’공연을 통해 오천년 역사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중한 울림을 선포했다.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한국적 춤사위로 엑스포의 개막을 하늘에 고했다.

캄보디아 공연단은 ‘동양의 신비’를 주제로 힌두신화에 등장하는 ‘우유바다 휘젓기’를 재현했다.
앙코르 와트의 벽화 부조(浮彫)에 새겨진 천상의 무희 ‘압사라’가 세상으로 부활해 나오는 듯한 신비로움을 연출했다.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6이 열리는 캄보디아 시엠립주(州)는 온통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6.11.22>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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