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홍보대사 위촉 무산 해프닝
이승엽 홍보대사 위촉 무산 해프닝
  • 고도현 
  • 입력 2007-03-03 16:52
  • 승인 2007.03.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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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 대구시 홍보대사 위촉 무산>

<대구시 매니지먼트사와 협의없이 추진, 망신>

대구시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를 ‘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다 절차상 문제로 무산돼 망신을 샀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이승엽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기로 했지만, 매니지먼트사와 의견조율을 하지 않아 무산 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이승엽 선수를 임기 4년간 무보수 명예직인 홍보대사로 임명, 국·내외에서 대구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팬 사인회 등을 열기로 했었다.

또 향후 건립할 대구시 리틀야구장의 명칭에 이 선수의 애칭인 ‘라이언 킹’을 사용하기로 하는 등 그가 홍보대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대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 선수측은 이날 타 도시에서도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한 제안이 많은 상황에서 대구시와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선수측은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대구시에 전했다.
이후 이 선수는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면담만 한 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승엽 선수가 고향인 대구에 대해 각별하고, 삼성야구단과도 좋은 방향으로 얘기했었다. 다만 매니저와 절차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홍보대사 위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6.12.07>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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