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흥덕동 호서남 초등학교 정문 앞 권모씨(여.52)의 집에 불이나 권씨의 집에 살고 있는 장애인 이모씨(46)가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집안 18평 전체를 태우고 38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씨는 수 년 전부터 하반신 장애인으로 행려자 생활을 해 오다 빈집으로 방치된 권씨의 집에 홀로 기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 옆에서 휴대용 가스 렌지 스위치가 켜져 있는 채로 발견됨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이씨가 음식을 조리하다 부탄가스 폭발로 불이 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2007.01.20>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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