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나리호’를 운항하고 있는 ㈜독도관광해운 대표 윤모(46)씨가 사기 대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2부는 지난 13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한 윤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날 윤 씨를 구속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2005년 12월 22억 6,000여만 원을 들여 매입한 `나리호’를 39억여 원에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이를 담보로 시중 은행으로부터 20억 상당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다.
윤 씨는 이와 함께 15억여 원의 회사 주금을 가장 납입하고 허위 등기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독도관광해운은 지난 2006년 4월29일 921t급 나리호를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시키며 기대를 모았으나 잦은 기관고장과 경영난 끝에 결국 선박 수리를 이유로 지난 12월4일부터 휴항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15일 일괄 사직한 울릉영업소 직원 20여명은 윤 씨의 구속 사실이 알려지자 조만간 임금 체불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01.14>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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