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통한옥교회 눈길
국내 첫 전통한옥교회 눈길
  • 고도현 
  • 입력 2007-03-03 17:50
  • 승인 2007.03.0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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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남부교회, 최근 황남동에 국내 첫 건립>

국내에서 처음으로‘교회’건물이‘전통 한옥’양식으로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신축된 경북 경주시 황남동 179에 위치한 경주남부교회.

이 교회는 역사문화도시인 경주라는 지역 특성과 조화되는 목회 정책을 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회는 기존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한옥으로 본관(360평)과 교육관(450평)을 신축했다.

이 교회 인근에는 대릉원을 비롯 첨성대, 계림 등 신라 사적지가 산재해 있다.

최근 이 교회 건물이 한옥으로 들어서자 외지 관광객들은 불교 관련 시설이나 신라문화 관련시설인줄 착각하기도 한다는 것.

부산에서 경주에 관광을 온 강 모(51)씨는 “교회가 한옥으로 설치된 것이 신기하다”며 “경주지역 정서와 맞게 훌륭하게 건립됐다”고 평가했다.

교회측은 이 한옥 교회를 건립하기 위해 세심한 배려도 했다.

한옥으로 건축할 경우 건축비가 양옥에 비해 2배 이상 투입된다.

양옥의 경우 평당 300여만원이 소요되지만 한옥은 평당 600만원 이상의 건축비가 들 뿐아니라 전문 기술자 구하기도 좀 처럼 어렵다.

이런 가운데 교회측은 내부 및 외부에도 원목나무를 사용했고, 조경도 한국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는 등 경주지역에 새로운 명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남부교회의 정진화 장로는 “당초 건축비 부담도 있고 해서 고민을 했지만 남부교회가 지역의 역사성과 어울리는 건물로 남기위해서 한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07.02.01>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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