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친척간 폭력,비관자살 잇따라
설연휴 친척간 폭력,비관자살 잇따라
  • 고도현 
  • 입력 2007-03-03 18:14
  • 승인 2007.03.0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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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대구 지역에서는 가족, 친척간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신변을 비관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랐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아내와 딸을 때린 혐의(가정폭력)로 이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새벽 2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아내 박모(43)씨를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때리고, 딸(19)도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않았다며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설날 집안문제로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형제가 경찰신세를 지기도 했다.

지난 18일 자정께 대구 북구 복현동 한 가정집에서 정모(46)씨가 수년 간 집안 문제로 동생 정모(38)씨와 불화가 끊이지 않자 폭력을 행사한 것.

게다가 동서들까지 주먹질에 가담해 즐거워야 할 설날 이들은 경찰조사를 받았다.

설날 변사사건도 잇따라 4명이 숨졌다. 지난 18일 오전 8시10분께 대구 달서구 본동 한 주택가에서 김모(여·23)씨가 수건에 목을 맸다.

경찰은 김씨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오빠(47)에게 보냈다는 유족의 말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40분께 동구 도학동 인근 야산에서 김모(36)씨가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졌다.

또 같은날 오후 7시께 북구 산격동 한 아파트에서 손모(65)씨가 방안에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 17일 오후 2시께 동구 신암4동 모 여관에서 우울증을 앓아오던 박모(51)씨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7.02.20>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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