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가 잇단 수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간 동교동계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나온다. 최근 동교동계는 주군으로 모셨던 김대중 전대통령을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최재승 의원을 중심으로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윤철 설훈 의원 등 과거 DJ비서 출신들이 김 전대통령을 방문하려고 했다. 방문 일자는 지난 13일. 방문 명분은 DJ의 도쿄 납치 생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마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대중 전대통령을 방문하기로 한 바로 전날 권노갑 전고문이 긴급 체포됐기 때문이다. 권 전고문이 검찰에 체포되자 김 전 대통령을 방문하려고 한 계획은 무기 연기됐다. 주군인 김 전대통령도 마음대로 방문하지 못하는 동교동계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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