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경천댐 빙어수정란 교환 눈길
안동댐,경천댐 빙어수정란 교환 눈길
  • 고도현 
  • 입력 2007-03-14 01:14
  • 승인 2007.03.14 0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빙어가 산란기를 맞아 채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문경의 경천댐과 안동댐의 빙어수정란 상호 교환 이식 작업이 13일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문경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문경 동로면 수평리 경천댐상류에서 통발망을 이용해 산란을 앞두고 있는 빙어들을 잡아 올렸다.

이날 잡은 빙어는 곧바로 민물고기연구센터 직원들의 손에 의해 뱃속의 알을 짜내는 작업부터 시작돼 암컷에서 짜낸 알과 수컷에서 채취한 정액을 뒤섞어서 붓으로 조금씩 찍어낸 후 대형 물통속에 띄워 이를 다시‘채란판’에 고르게 옮겨 부착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7시간 여에 걸쳐 진행됐다.

이렇게 해서 수정란 5천만립이 담긴 채란판을 경천댐에서 안동댐 부화장으로 옮겨져 소위 말하는‘빙어알 눈 틔우기’ 작업이 10일 동안 진행이 된다는 것.

이같은 작업은 같은날 안동댐에서도 진행이 됐으며 부화장에서 눈 틔우기가 끝나면 안동댐 빙어수정란은 경천댐으로, 경천댐의 빙어수정란은 안동댐으로 교환해 옮겨간후 다시 1개월 정도 완전 부화기간을 거쳐 댐에 방류를 한다는 것이다.

빙어 치어를 안동댐과 경천댐에 교환해서 방류하는 이유는 근친교배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폐사율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빙어수정란 이식사업은 기존의 자연생태에 의존하던 부화율을 인위적으로 대량화함으로써 생태계 복원에 기여함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증대 기여와 현장에서 양식기술 보급으로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