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측에 따르면 현대측이 김영완씨와 ‘접선’한 장소는 서울 압구정동 현대·한양 아파트 부근과 근처 이면도로 등 인적이 드문 곳이며, 접선은 주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어두운 저녁시간에 이뤄졌다.현대측은 트럭 2대 분량의 현금을 사과상자보다 큰 상자에 3억~4억원 단위로 담아 밴형 승용차 등을 동원해 한번에 15~20상자씩 4차례에 걸쳐 김씨측에 전달했다. 검찰은 김씨가 현대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권 전고문에게 전달한 과정은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으나 당시 현금을 옮긴 김씨의 운전사 등을 통해 현금 200억원이 모두 권 전고문에게 전달됐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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