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26일 실시한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북한의 국가인정, 국가보안법 폐지 등 서로의 ‘안보관’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향해 ‘북한이 국가냐 아니냐. O·X로 답해달라’고 하자 홍 후보는 “북한은 국제법상으로는 UN에 가입한 1991년부터 국가지만 국내법상으로는 국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국가냐 아니냐고 물으면 국가가 아니다라고 답하셔야 한다”며 “흡수통일을 왜 우리가 말하지 못하냐. 쳐들어가자는 얘기가 아니다. 북한을 고사시키는 방향으로 흡수통일·평화통일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과거 홍 후보가 국가보안법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도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당시 노무현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해서 우리가 폐지를 막기위해 개정을 하자고 주장한 것”이라며 “폐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