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경찰서는 26일 가출 청소년을 모텔로 유인해 강간한 뒤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챙긴 혐의(성폭행 등)로 권모(32)씨와 전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임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녀 살인사건 피의자인 권씨는 전씨와 함께 지난 4월 10일 새벽 1시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가출청소년 박모(15)양과 김모(15)양을 구미시 원평동 한 모텔로 유인, 이들을 성폭행하고, 6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뒤 41만원의 화대를 가로챈 혐의다.
담당 경찰관은“권씨는 수십개의 채팅 아이디를 이용해 다른 여자들과 성관계를 맺어왔다”면서 “권씨의 강압에 못 이겨 성매매를 했던 한 청소년은 현재 아버지도 알 수 없는 아기를 임신한 상태”라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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