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경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손 맞잡아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좋은세상 활성화를 위해 읍면동좋은세상협의회·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진주경찰서 지구대(파출소) 간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상항 발생 시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가졌다.
이 사업은 복지수요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2016년 9월 천전동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중앙동, 상봉동, 상대동, 하대동, 판문동, 가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전읍면동에 전면 시행예정으로 지구대(파출소)와의 업무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후 첫 사례로 2014년 8월에 입소해 2017년 3월 진주교도소를 출소한 이모씨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을 신청해 초기상담 차 진양호지구대 경찰관과 동행해 현지 가정방문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기초수급 신청자인 이모씨는 10년째 정신질환으로 약복용중이며 14년 8월에 범죄에 연루돼 2년7월 교도소에 복역 후 만기 출소했으나 연로한 부모님과 고3 아들과 같이 살 길이 막막해 기초수급을 신청하게 됐다.

또 연로한 어머니가 중앙시장 난전에서 채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해야하는 상황이라 긴급생계비지원을 결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좋은세상팀 담당공무원은 “사회복지공무원 상당수가 여성인 점을 감안할 때 복지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원인의 도를 넘는 폭력적인 언행이 사무실 안팎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정신적·신체적 충격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이번 협약으로 업무수행 시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다함께 잘사는 ‘좋은세상’을 기반으로 지역 복지문제 해결과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한 복지허브화의 성공적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많은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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