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조규찬 나오자마자 탈락, ‘관중 수준 문제제기’
‘나는 가수다’ 조규찬 나오자마자 탈락, ‘관중 수준 문제제기’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10-24 14:00
  • 승인 2011.10.24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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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 20년 동안 9개의 정규앨범 및 100개 이상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조규찬이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2회 만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나는 가수다’사상 최단 기간 탈락이다. 때문에 이에 대한 네티즌의 설전이 뜨겁다.

지난 23일 ‘나는 가수다’는 2000여 명의 호주 교민 앞에서 치러진 경연을 방송했는데 조규찬은 이날 부담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조규찬은 ‘이별이란 없는 거야’를 섬세한 음악적 감성과 자기 색깔로 불러 5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첫 번째 경연에서 박기영과 ‘이 밤이 지나면’을 불렀을 때의 7위 기록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조규찬은 호주 경연을 끝으로 합계 7위 기록해 탈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청중들은 음악을 들을 줄만 알뿐, 느낄 줄을 모르는 것 같다”며 성량이 풍부하고 내지르는 게 강점이 가수들에게 투표가 쏠린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프로그램이 지닌 한계점 때문에 잔잔하지만 음악성이 있는 가수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

조규찬은 노래의 절정에서 임팩트를 가하기보다는 멜로디 감각과 구성으로 리스너들을 집중시키는 가수다. 이와 같은 증거로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9집은 그의 능력이 반영된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조기 탈락은 선곡과 스타일에 있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굽히지 않는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규찬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나가수’ 스타일로 부르지 못한다고 뛰어난 보컬리스트가 아닌 것은 아니다”, “스타일이 다를 뿐 조규찬이 못한 것이 아니다”등의 의견을 올렸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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