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명품 야누스 연기로 세종대왕 빙의
한석규, 명품 야누스 연기로 세종대왕 빙의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10-21 17:26
  • 승인 2011.10.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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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 16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배우 한석규가 진중함과 익살이 섞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4회에서 한석규는 궁녀가 자신(이도)에게 하례 시간을 알리자 “하례는 지이랄. 세자에게 위임했는데 뭘 자꾸 하라는 거냐. 젠장”이라며 첫 대사부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이어 한석규(극 중 이도)는 누가 들을까 안절부절 못하는 신하들에게 “서책을 보고 정사를 보는데도 시간이 모자란데, 우라질”이라며 “우라질이 맞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왕의 위엄을 벗어 던지고 파격적인 세종의 모습을 재연해 낸 한석규에게 호평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왜 한석규, 한석규 하는지 한 회 만에 보여줬다”, “한 회만에 연기의 끝을 보여주는 연기종결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글창제를 둘러싼 사건과 비밀들을 그린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55분 방송 된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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